"2200만 원 들여 보더콜리 된 남성"…화제 속 건강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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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처럼 살고 싶다"…2200만 원 들여 보더콜리로 변신한 일본 남성 화제
일본 사이타마현의 토코(가명)는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꿈을 이루기 위해 거액을 들여 자신만의 독특한 변신을 감행했다.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토코는 대형견 보더콜리를 모티브로 한 특수 의상을 제작해 개처럼 생활하고 있다. 이 의상은 영화와 광고 소품 제작 전문업체 제펫(Zeppet)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총 제작 비용은 약 2200만 원에 달한다.
의상은 개의 골격과 털의 흐름을 정교하게 재현했으며, 턱의 움직임부터 관절 저항 구조 까지 실제 개처럼 보이고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무게는 약 4kg으로, 사용자의 체중과 움직임을 충분히 견디도록 설계됐다.
토코는 자신이 개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며 7만3000여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그는 목줄을 차고 네 발로 걷거나, 원반을 잡고 노는 등 개의 행동을 완벽히 모사하며, 공원에서 산책하는 모습도 선보였다.
토코는 “크고 귀여운 네발 동물 중에서도 보더콜리가 가장 이상적이었다”며 자신이 이 품종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1월에는 '토코토코 동물원'이라는 체험형 공간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알래스칸 말라뮤트 등 다른 개 의상도 체험할 수 있으며, 체험료는 2인 기준 약 57만 원이다. 비록 초기 예약 저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는 7월 이후 재오픈을 앞두고 있다.
토코는 “토코토코 동물원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자신의 경계를 뛰어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의학적 우려도 제기
그러나 전문가들은 건강상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재활의학 전문가들은 “밀폐형 슈트는 체온 조절이 어렵고, 장시간 비정상적인 자세를 유지할 경우 척추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관절 연골 손상 및 세균 감염 위험도 우려된다.
동물형 슈트 내부는 습하고 더워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제대로 소독하지 않을 경우 피부염이나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땀과 체온 상승으로 인한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슈트를 벗고 체온을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코의 독특한 행보는 논란과 찬사를 동시에 받고 있지만, 그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개처럼 살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열정 때문일 것이다.
출처 : https://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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