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전립선암 급증… 50대 이상 정기검진 필수


-
4회 연결
본문
전립선암, 초기엔 무증상… 정기검진이 생존율 좌우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 암 발생률 4위에 해당하며, 예후가 좋아 ‘착한 암’으로 불리지만 3기 이후 다른 부위로 전이되면 위험성이 급격히 높아지는 질환이다.
전립선암은 남성에게만 존재하는 전립선의 샘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전립선 비대증과 유사해 방치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9년 약 9만 5천 명이었던 환자 수는 2023년 13만 1,404명으로 4만여 명 가까이 증가했다. 전립선암은 주로 50세 이상 남성에서 발병 위험이 높으며, 유전적 요인, 비만, 흡연, 남성 호르몬 이상,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발병률이 40% 이상 증가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립선암 진행에 따른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배뇨 시 힘이 들어가거나 소변 줄기가 약해짐
- 잔뇨감, 빈뇨, 야간뇨(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증상)
- 혈뇨 또는 혈정액(소변이나 정액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증상)
- 뼈 전이 시 허리, 골반, 다리 등에 통증 발생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9%에 이를 정도로 치료 효과가 높다. 하지만 뼈나 림프절로 전이되면 생존율이 44.5%로 급격히 낮아지고 사망률도 증가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한비뇨학회는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45세부터, 일반적으로는 50세 이상 남성에게 매년 전립선암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전립선암 진단은 직장 수지 검사, 직장 경유 초음파 검사, 혈중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며 “치료법으로는 호르몬 치료,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 표적 치료 등이 있으며 환자의 병기, 연령, 기존 질환 등을 고려해 맞춤 치료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과 정기 검진이 필수적이다. 금연과 꾸준한 운동은 기본이며, 저지방·고섬유질 식단을 유지하고 생선, 채소,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50세 이상 남성이라면 1~2년 주기로 전립선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 https://news.nate.com/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