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감염된 20대 남성, 캄보디아서 사망


2025-01-1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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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병든 닭으로 음식을 조리해 먹은 20대 남성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에 감염되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와 신화통신은 캄보디아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남동부 캄퐁참주에 거주하던 28세 남성은 지난 9일 H5N1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집중 치료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호흡곤란 증세로 이틀 만에 사망했다. 조사 결과, 그는 집에서 키우던 닭이 병에 걸린 상태였음에도 이를 요리해 섭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캄보디아 보건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감염 경로와 밀접 접촉자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병들거나 죽은 가금류를 절대 섭취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일반적으로 가금류 사이에서 전파되지만, 드물게 인간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시 발열, 기침,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캄보디아에서는 2003년 이후 인간 H5N1 감염 사례가 총 73건 보고되었고, 이 가운데 4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이번 사건은 조류 인플루엔자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출처 : https://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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