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만에 이룬 재회,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만난 美 입양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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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에 찾은 혈육,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만나다
생후 3개월에 입양됐던 75세 미국 남성이 인생 후반부에 친형제자매를 만나는 감동적인 재회를 이뤘습니다. 평생 외동으로 살아온 그는 이번 만남을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 표현했습니다.
뒤늦게 밝혀진 혈육의 존재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는 딕슨 핸드쇼(75)는 지난 20일 뉴욕주 로체스터 공항에서 처음으로 친형제자매들과 만났습니다. 그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전혀 몰랐던 사촌들과 50명이 넘는 친척들을 이날 처음으로 대면했습니다.
평생 자식 없이 살아온 그는 “나와 DNA를 공유하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었다”며, 혈육을 만난 순간의 감정을 “즉각적인 호감과 벅찬 감동”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입양 75년만에 친 형제자매들을 만난 미국인 딕슨 핸드쇼
입양의 비밀을 풀다
1949년 뉴욕주 버펄로에서 태어난 핸드쇼는 생후 3개월 만에 입양됐습니다. 그의 양부모는 입양 사실을 숨기지 않았지만, 친가족을 찾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뉴욕주의 과거 규정에 따라 입양 전 출생증명서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2019년 관련 규정이 수정되었고, 올해 8월 그는 마침내 자신의 출생증명서를 확인해 친부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친부의 이름을 인터넷에서 검색했고, 우연히 발견한 부고 기사 속 사진에서 자신과 닮은 친부의 모습을 보고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가족의 연결 고리를 찾아서
조사를 통해 핸드쇼는 친부가 코넬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대학원생이었고, 어머니는 학과 비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친부는 다른 여성과 결혼해 입양된 자녀들을 포함해 다섯 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그는 친부가 입양한 자녀 중 한 명인 개리 로미그에게 연락해 자신을 그의 형제라 소개했습니다. 자신의 사진을 보내자, 로미그는 곧바로 부친의 얼굴임을 알아챘고, 사진을 본 가족들은 “아빠와 똑같다”고 감탄했습니다.
새로운 가족과 함께한 감동의 순간
비록 이번 크리스마스는 따로 보냈지만, 이들은 내년 여름 함께 캠핑을 떠날 계획입니다. 핸드쇼는 “내가 훌륭한 양부모를 가졌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그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하지만, 평생 바랐던 형제자매를 이제야 만나게 되어 더없이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생애 후반부에서야 찾아온 혈육과의 만남은 핸드쇼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적과 같은 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출처 : https://news.z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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