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추심 피해로 30대 싱글맘 사망’ 가해 사채업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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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추심에 시달리다 숨진 30대 여성 사건, 사채업자 구속
지난 9월, 6세 딸을 홀로 키우며 생계를 이어가던 30대 여성이 불법추심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15일, 대부업법 및 채권추심법 위반 혐의로 30대 초반의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불법 대부업과 추심 과정에서 사용된 휴대전화 및 은행 계좌를 대여한 8명도 전자금융거래법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연이율 수천 %… 지속된 협박과 추심
숨진 여성은 **연이율 수천 %**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을 받았다가 이를 갚지 못하자 사채업자들에게 지속적인 협박을 받았다. 사채업자들은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모욕적인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강압적인 방식으로 돈을 갚으라고 압박했다.
여성은 숨지기 전 경찰 정보관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늑장 대응으로 비판을 받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한 달이 지난 10월 12일에야 관련자를 입건했으며, 이 과정에서 초기 수사가 지연된 점을 인정했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수사가 종암서에 배당된 이후 지체됐다”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경찰, 추가 공범 수사 중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추가 공범과 여죄를 조사 중이며, 불법 채권추심 행위에 가담한 다른 사채업자들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피해자를 대상으로 불법추심 행위를 한 추가 공범을 신속히 특정해 검거할 계획”이라며 “불법 대부업자들과 채권추심 범죄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불법 사채업자들의 고금리 대출과 폭력적인 채권추심 행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경찰과 사회 전반의 강력한 대응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있다.
출처 : https://news.z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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