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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문제'로 사우디 월드컵 개최에 대한 비판 확산…"억압·차별·착취로 얼룩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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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인권연합
2024-12-13 13:49 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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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후, 인권 단체와 축구 관련 조직들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랫동안 인권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국제 엠네스티, 휴먼라이츠워치, 풋볼 서포터즈 유럽 등 20개 단체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기로 한 결정은 심각한 위험을 동반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주민, 이주 노동자, 그리고 방문하는 팬들이 직면할 위험은 잘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또한 FIFA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월드컵을 열기로 하면서 인권 보호에 대한 경고를 무시하고, 자체적인 인권 정책을 폐기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FIFA는 인권 상황이 열악한 국가에서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는 데 따른 위험을 몰랐다고 주장할 수 없다"며 "이 결정을 승인한 각국 축구협회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규모 처형, 고문, 여성의 권리 제한, 표현의 자유 억제 등으로 여러 인권 단체의 비판을 받아왔다. FIFA는 최근 발표한 평가 보고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문제를 '중간 위험'으로 평가하며, 개혁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티브 콕번 국제 엠네스티 노동 인권 및 스포츠 책임자는 "적절한 인권 보호 장치 없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많은 인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FIFA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본적인 개혁 없이는 노동자들이 착취당하고 심지어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무시하고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콕번은 또한 "FIFA는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인권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며,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인권 침해와 학대를 초래하지 않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IFA는 즉시 방향을 전환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월드컵이 광범위한 개혁과 함께 열리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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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아지즈 빈 투르키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체육부 장관이 11일 (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열린 임시 총회서 2034년 FIFA 월드컵 단독 개최지로 확정을 기뻐하 있다.

 

FIFA는 이날 211개 회원국이 참여한 특별 총회에서 2034년 월드컵 개최지를 사우디아라비아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중동에서 열리는 두 번째 월드컵이다.

 

출처 : https://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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