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술집에 무단 침입해 술 마신 남성들, 계산 남기고 떠나 ‘어이없는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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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의 한 술집에서 영업 종료 후 남성 두 명이 무단으로 가게에 들어와 술을 마신 뒤 술값을 남기고 떠난 일이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새벽, 영등포시장역 인근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한 제보자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었다. 그는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퇴근했고, 가게 문을 잠그지 않은 상태로 집에 돌아갔다. 그러나 새벽 3시 18분경, 50~60대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이 불이 꺼진 가게로 들어와 약 1시간 30분 동안 머물며 3만 원어치 술을 마셨다.
CCTV 영상에는 이들이 메뉴판을 확인한 후 술을 마신 뒤, 테이블에 3만 원을 남기고 자연스럽게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한 남성이 가게 내부 화장실을 이용한 뒤 밖에 있던 동료를 손짓으로 불러들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이 사건을 확인한 제보자는 “2년 반 동안 가게 문을 열어 둬도 이런 일이 없었기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주류 및 식자재 배달의 편의를 위해 평소 가게 문을 잠그지 않았던 것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경찰에 신고한 제보자는 처벌보다는 남성들의 행동 이유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과를 한다면 문제를 확대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가게 보안 강화를 결심한 그는 “앞으로는 번호키로 교체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출처 : 한국아이닷컴(https://www.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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