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는 여성 아냐?" 美 하원, 여성 화장실 사용 금지 논란 > 남성인권뉴스

본문 바로가기

남성인권 뉴스

"트랜스젠더는 여성 아냐?" 美 하원, 여성 화장실 사용 금지 논란

profile_image
남성인권연합
2024-11-21 11:24 27 0

본문

미국 연방 하원,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화장실 사용 금지 논란

 

미국 연방 하원이 트랜스젠더 여성의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및 하원 건물 내 여성 전용 화장실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공화당·루이지애나)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의사당과 하원 건물 내 단일 성별을 위한 화장실, 탈의실, 라커룸은 해당 생물학적 성별을 지닌 개인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이들을 위해 “각 하원의원 사무실에는 개인 화장실이 마련돼 있으며, 남녀 공용 화장실도 별도로 존재한다”며 여성의 전용 공간 사용 권리를 강조했다.

 

맥브라이드 하원의원 겨냥한 조치

이번 결정은 최근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첫 트랜스젠더 하원의원 새라 맥브라이드(민주당·델라웨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맥브라이드는 2020년 첫 트랜스젠더 상원의원에 이어 이번에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며 성소수자 권리 확대를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인물이다.

화장실 사용 금지 조치를 제안한 낸시 메이스 공화당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엑스(X, 구 트위터)에 “이번 조치는 시작일 뿐이다. 연방 건물, 학교, 공중화장실 등 모든 공간에서 남성의 여성 공간 출입을 막아야 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cccccccccccccccc.jpg

세라 맥브라이드[세라 맥브라이드 홈페이지]

 

정치적 논란과 반발

이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학교에서 성전환을 조장하는 행위를 금지하겠다”며 취임 첫날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맥브라이드 의원은 성명을 통해 “나는 화장실 문제로 싸우러 온 것이 아니라, 델라웨어 주민들이 직면한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며 규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존슨 의장의 규정에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인권 단체와 민주당의 강한 반발

인권 단체와 민주당은 이 조치를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성소수자 옹호 단체인 ‘휴먼라이츠캠페인’의 켈리 로빈슨 대표는 “이번 조치는 맥브라이드 의원뿐 아니라 의사당에서 일하거나 방문하는 모든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 개인을 차별하는 것”이라며 “잔인하고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캐서린 클라크 원내 수석부대표(매사추세츠)는 “435명의 의원 중 한 사람의 화장실 사용을 문제 삼으며 119대 의회를 시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공화당의 새로운 다수파 하원이 정책 논의보다 차별적인 조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결정은 트랜스젠더와 성소수자 권리를 둘러싼 미국 내 정치적, 사회적 갈등의 심화를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다.

 

출처 : https://m.news.nate.com/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