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쓰면 불매 운동” … 중국 남성들이 분노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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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양리, 유머와 논란의 중심에 서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양리입니다!”
2018년 데뷔한 여성 코미디언 양리는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주목받으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특히, 평범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남자를 의미하는 신조어 **‘푸신난(普通但自信的男人)’**을 유행시켰습니다.
“남자가 평범하게 생겼는데 왜 그렇게 자신감이 넘치는 거지?”라는 유머는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남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일부 남성들은 양리가 인기를 끌기 위해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사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녀의 발언 중 “내가 느끼기엔 남자들은 다 쓰레기야” 또는 “남자가 힘 써봤자 이 정도밖에 안 되는데,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와 같은 농담이 온라인에서 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11월 11일)**를 앞두고 양리가 한 온라인 쇼핑몰의 광고모델로 등장하면서 논란은 다시 불거졌습니다. 양리가 모델로 기용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불매 운동이 일어났고, 쇼핑몰 측은 사흘 만에 사과하며 광고를 철회했습니다.
사실 양리가 광고 논란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1년에도 노트북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가 보이콧 여론이 확산되면서 광고가 중단된 바 있습니다. 또, 그녀가 실시간 쇼핑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악성 댓글로 방송이 중단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양리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는 그녀가 중국 사회 내 여성의 현실을 대변한다고 평가하며, 양리의 발언이 단순한 비난이 아니라 여성들이 겪는 문제를 유머로 표현한 것이라고 옹호합니다.
양리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내 농담이 불편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내 경험을 유머로 풀어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녀의 발언과 행보는 여전히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젠더 갈등과 사회 변화의 한 단면을 비추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new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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