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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버크롬비 전 CEO, 남성 모델 성착취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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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인권연합
2024-10-23 11:52 2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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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류업체 애버크롬비 앤드 피치의 전 CEO 마이크 제프리스(80)가 오랜 기간 젊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되었다. 뉴욕동부지검은 22일(현지시간), 성착취 목적의 인신매매 및 성매매 등 총 16개 혐의로 제프리스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제프리스의 파트너인 매슈 스미스(61)와 남성들을 모집한 제임스 제이컵슨(71)도 함께 체포되었다.

 

1992년부터 2014년까지 애버크롬비를 이끌며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킨 제프리스는, 그 과정에서 젊은 백인 남성의 성적 매력을 강조한 광고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제프리스와 스미스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자신들의 부와 영향력을 이용해 패션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성공을 꿈꾸는 15명의 젊은 남성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뉴욕, 롱아일랜드의 자택과 유럽의 호텔에서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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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버크롬비 앤드 피치의 마이크 제프리스 전 CEO

 

함께 체포된 제이컵슨은 19세에 불과한 모델들을 대상으로 성행위를 요구한 뒤, 이를 제프리스와 스미스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동부지검의 브리언 피스 검장은 “제프리스와 그의 공범들은 취약한 남성들을 돈과 권력을 이용해 착취했다”고 밝혔다.

 

제프리스의 성착취 의혹은 지난해 영국 BBC의 탐사보도로 처음 드러났다. 이후 한 남성 모델이 그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제프리스가 일자리를 미끼로 수많은 모델들에게 성행위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번 체포는 해당 의혹이 보도된 지 1년 만에 이뤄졌다.

 

성착취 목적의 인신매매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제프리스는 최소 15년형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애버크롬비 측은 전직 CEO인 제프리스의 혐의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회사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41022160051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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