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인권연합 - 남성권리연합소개 남성인권 뉴스 남성인권 갤러리 남성인권을 위하여 노력하는 남성인권 연합

문화센터에서 강사로 일하는 40대 미혼 여성 A씨가 70대 남성 수강생의 지속적인 불쾌 행위로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전해졌습니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새로 시작한 강의 첫날, 노란색 정장과 중절모 차림의 70대 초반 남성을 만났습니다.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그는 “결혼했어요?”, “애인은 있나요?” 등 사적인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며칠 후, 센터로 향하던 A씨 옆에서 경적이 울렸고, 운전석에는 그 남성이 있었습니다. 그는 “선생님 타세요, 데려다 드릴게요”라며 집요하게 권유했으나, A씨가 거절하자 뒤차의 경적 소리에 밀려 떠났습니다. 그러나 잠시 뒤 센터 입구에서 기다리다 음료를 건네며 “저도 외로운 사람입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A씨는 이후에도 남성이 수업이 끝날 때마다 칠판을 지우고 창문을 닫는 등 의도적으로 함께 퇴실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퇴근길에 “잘 읽는 시집이니 꼭 보라”며 책을 건넸는데, 집에서 책을 펼친 순간 본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 세 장이 떨어졌습니다. 물을 마시는 장면, 수강생과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 등 모두 몰래 촬영된 사진이었고, 사진 뒤에는 그가 쓴 자작시가 적혀 있었습니다. 시에는 “봄꽃처럼 고운 얼굴… 그대의 목소리는 나만 듣고 싶은 노랫소리”와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후 A씨는 모든 정황을 센터 측에 알렸고, 센터 직원은 남성과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남성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나도 아내와 손주가 있다”며 사과했지만, 사과를 빌미로 다시 차에 태우려 시도했습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다른 수강생 덕분에 상황은 모면됐습니다.

A씨는 남성의 수강 제한을 요구했으나, 센터 측은 “범죄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난색을 보였습니다. 이에 A씨는 결국 직장을 그만두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남성의 행동이 초상권 침해와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개인적인 연락과 몰래 촬영은 명백한 선 넘기다. 센터 차원에서 규정을 마련해 이런 인물이 다시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출처: https://ww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