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커플 급증…일본 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성 40% 증가"


-
7회 연결
본문
지난해 한국의 혼인 건수가 4년 만에 20만 건을 넘어선 가운데, 국제결혼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 간 결혼이 전년 대비 40%나 급증하며 눈길을 끌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총 222,412건의 혼인이 이뤄져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이는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결혼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30대 초반 남녀의 결혼이 크게 늘어난 점이 꼽힌다. 30~34세 남성의 결혼 건수는 16,700건(23.8%), 같은 연령대 여성은 16,300건(24%) 증가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이 증가한 데다, 30대 초반 인구가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제결혼 역시 전년보다 증가했다. 2023년 외국인과의 혼인은 21,000건으로 5.3% 늘었으며, 외국 남성과 결혼한 한국 여성은 5,000건(2.6% 증가), 외국 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성은 16,000건(6.2% 증가)을 기록했다.
국적별로 보면, 외국인 남편 중에서는 미국 국적이 28.8%로 가장 많았으며, 외국인 아내의 경우 베트남 국적이 32.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 간 국제결혼이 1,176건으로 집계되며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로, 최근 한일 청년 간 교류가 다시 활발해지면서 결혼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과거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한일 간 교류가 위축됐지만, 최근 분위기가 반전되며 국제결혼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s://www.mk.co.kr/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