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샤리아 키사스 적용해 4명 공개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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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통치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세 지역에서 네 명의 남성이 공개 처형되었다. 이는 탈레반이 2021년 재집권 이후 단일 일자에 가장 많은 공개 처형을 집행한 사례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바드기스주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들이 처형되었다.
바드기스주에서는 두 명의 남성이 수많은 시민이 모인 경기장으로 끌려 나왔다. 피해자 가족이 이들에게 직접 총격을 가해 처형을 집행했으며, 탈레반 대법원은 “피해자 가족이 사면을 거부해 보복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다른 두 명도 별도의 지역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공개 처형되었다.
이러한 처형은 탈레반이 샤리아(이슬람 율법)의 ‘키사스’ 원칙을 적용한 결과다. 키사스는 ‘동등한 보복’을 의미하며,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강조한다. 이슬람 교리에서 신뢰 위반은 엄중히 다뤄지며, 키사스는 이를 구현하는 방식 중 하나다.
탈레반은 1996~2001년 1차 집권 시기에도 공개 처형을 자주 시행했다. 2021년 미군 철수 후 재집권 초기에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해 처형을 자제했으나, 2022년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가 샤리아에 기반한 엄격한 통치를 지시하며 공개 처형이 다시 늘었다. 그는 사법부에 절도, 납치, 살인 등 범죄에 대해 샤리아의 후두드(참수, 태형 등)와 키사스를 철저히 적용하라고 명령했다.
유엔과 엠네스티 인터내셔널 등은 탈레반의 신체 처벌과 사형 제도를 강하게 비판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이후 공개 처형된 남성은 최소 10명에 달한다. 이는 탈레반의 강경한 사법 정책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출처 : https://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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