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도 거부당한 70대 HIV 감염인… 인권 외면에 시민단체가 나섰다"


2025-04-18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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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감염인 차별 실태를 알리고 있는 ‘HIV 장애인 인정을 위한 전국연대’**는 17일, 대구 중구에 위치한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IV 감염인도 인간답게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대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의 한 병원에서 골절상을 입은 70대 A씨가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담당 의사는 면역 질환 관련 내과적 사유를 들며 수술을 거부했습니다.
이들은 “HIV 감염인은 법적으로 ‘장애인’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현실은 여전히 벽처럼 차별이 존재한다”며, “병원 치료를 거부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할 권리, 사랑할 권리, 결혼과 출산의 기회까지 박탈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연대는 “HIV 감염인들은 일상에서의 단절과 고립 속에서 정신적·경제적 어려움까지 겪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은 단순한 의료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들은 문제의 담당 의사를 대상으로 한 인권 진정서를 대구인권사무소에 제출하며, HIV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차별 근절을 촉구했습니다.
출처 : https://ww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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