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 급증하는 젊은 남성, 공공 보건 과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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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성 비만 심각”…대한비만학회, 2025 비만 팩트시트 발표
대한비만학회가 젊은 남성층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고도비만 문제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학회는 9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 비만 팩트시트(Fact Sheet)’**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발간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의 비만 유병 현황을 종합 분석하고 향후 정책적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를 맡은 한경도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는
“비만 팩트시트는 대국민 공공자료로서 지난 10년간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지표”라며, “특히 젊은 남성에서 고도비만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비만 현황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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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비만 유병률: 38.4%로 3년 연속 동일 수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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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35세 전후에서 가장 높은 비만율, 고도비만(BMI 35 이상)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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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폐경 이후 70대 이상 연령대에서 비만 증가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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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 전년 대비 0.2%p 감소, 관리 효과 가능성 시사
한 교수는 “아직 유의미한 통계적 변화라 보긴 어렵지만, 비만 관리 인식과 치료 접근 방식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 비만 증가
소아·청소년 비만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은 중학교 시기부터 비만율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팩트시트에서는 부모 체형과 자녀 비만 간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분석했다. 아버지가 비만일 경우 아들은, 어머니가 비만일 경우 딸이 비만할 확률이 높다는 결과가 제시돼 가정 내 영향력이 강조됐다.
저체중 문제도 여전
이번 보고서는 비만뿐 아니라 저체중 문제까지 함께 다뤘다. 특히 20대 여성의 저체중 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한국 사회가 비만과 저체중이 공존하는 체중 양극화 문제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줬다.
정책적 접근 필요
한 교수는 “비만은 개인의 생활습관 문제를 넘어 사회와 정책 차원에서 다뤄야 하는 공공 보건 과제”라며, “팩트시트를 통해 정책 수립과 국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https://www.h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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