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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속에서 멈춘 시간…실종 28년 만에 돌아온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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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인권연합
2025-08-09 15:26 15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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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28년 전 빙하 속에 갇혀 실종됐던 한 남성의 시신이 녹아내린 빙하 속에서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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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과 CBS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코히스탄 지역의 레이디 메도스 빙하 인근에서 현지 목동이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옷이 찢기지 않은 상태로 비교적 온전히 보존돼 있었으며, 소지품 중 신분증까지 남아 있어 신원 확인이 가능했다. 발견된 시신은 이달 6일 장례를 치렀다.

 

고인의 이름은 나시르딘으로, 1997년 당시 31세였다. 그는 마을에서 분쟁이 발생하자 형과 함께 산으로 피신했는데, 그 과정에서 빙하 틈에 빠졌다. 형은 목숨을 건졌지만, 나시르딘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당시 그는 두 자녀의 아버지였다.

 

조카 말릭 우바이드는 “수년간 삼촌을 찾기 위해 온 가족이 빙하를 수차례 수색했지만 끝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라도 시신을 찾게 돼 마음이 조금은 놓인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극지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약 1만 3000개의 빙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오랜 세월 빙하에 갇혀 있던 시신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에는 페루에서 22년 전 실종된 미국 등반가의 시신이, 2017년에는 75년 전 사라졌던 스위스 부부의 시신이 빙하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BBC는 빙하 속에서는 극저온과 산소 부족으로 인해 부패가 거의 일어나지 않아, 시신이 장기간 미라 상태로 보존된다고 전했다.

 

출처: https://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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