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미끼로 금품 갈취…청소년 강도 일당 5명 구속


2025-07-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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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을 미끼로 남성들을 유인해 폭행하고 돈을 갈취한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남녀 청소년 6명을 입건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중순부터 말까지 경기도 용인과 이천 지역의 무인텔 등에서 조건만남을 제안한 뒤, 현장에 도착한 남성들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이들은 피해자의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이를 가족 등에게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추가로 금전을 갈취했다.
특히 피해자들에게 대출을 받게 해 수백만 원에 이르는 금액을 뜯어낸 정황도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일당 중 한 명이 수익 배분 문제로 불만을 품고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수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추적 끝에 지난달 29일 나머지 공범들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수사가 시작된 사실을 인지한 이후에도 범행을 한 차례 더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명이며,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신분임에도 범행 수법이 치밀하고 폭력성이 지나쳐 법원에서도 중대한 범죄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출처: https://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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