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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했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12일 경북 칠곡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사고 후 미조치)로 A씨(30대)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3일 새벽 3시쯤 경북 칠곡군 가산면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도 사고 수습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면허 취소 상태에서도 운전…차량과 휴대폰은 타인 명의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이전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으며, 벌금 600만 원을 미납해 수배 중이었다. 경찰은 지난 9일 칠곡군에서 A씨를 체포했으며, 당시 그가 운전하던 차량과 사용 중이던 휴대폰 모두 타인 명의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게 차량을 제공한 인물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특히, 차량 제공자가 A씨의 무면허 사실을 알고도 차량을 빌려줬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경찰 “재범 우려로 구속 영장 신청”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미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전력이 있는 만큼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를 철저히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무면허 운전과 타인 명의 차량 사용 사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출처 : https://www.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