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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자살 방조 혐의로 남성 구속 송치

경기남부경찰청은 2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를 방조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1일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 B씨를 경기 의왕시 자신의 오피스텔로 초대해 수일간 함께 지냈으며,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경찰은 가출 신고가 접수된 미성년자 C양을 추적하던 중 A씨의 오피스텔에 출동해 이미 숨진 상태였던 B씨와 자필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조사에서 A씨는 "술을 마시고 자던 중 27일 오전 11시쯤 일어나 보니 B씨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B씨가 과거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A씨를 알게 됐으며, 그와 함께 구매한 도구를 사용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초기 조사에서 경찰은 A씨가 B씨의 극단적 선택 과정에 능동적으로 개입했다고 판단해 위계에 의한 촉탁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B씨의 자필 유서와 지인에게 보낸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B씨가 이전부터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A씨의 혐의를 자살방조로 변경했습니다.

경찰은 이외에도 A씨가 가출한 C양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하고 자살을 시도하도록 방조한 혐의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살방조 미수, 미성년자 유인, 실종아동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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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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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nocu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