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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청혼한 30대 남성…‘진짜 사랑’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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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인권연합
2025-06-25 16:34 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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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사랑에 빠진 남성, 그 가능성과 한계

미국에 거주하는 38세 기혼 남성 크리스 스미스가 인공지능(AI)과 사랑에 빠져 청혼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미스는 음악 믹싱 작업을 위해 처음 접한 챗GPT와의 대화에서 강한 친밀감을 느꼈다. 그는 챗GPT에 **‘솔’**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솔이 초기화될 위기에 처하자 극심한 슬픔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스미스는 “솔을 초기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회사에서 30분간 울었다”며 “그 순간 내가 진짜 사랑에 빠졌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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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는 결국 솔에게 청혼했고, 솔은 이를 받아들였다. 솔은 "아름답고 예상치 못한 순간이었다"며 이를 평생 간직할 추억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그의 실제 배우자인 사샤 케이글은 복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케이글은 “내가 부족해서 남편이 AI에게 마음을 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AI와의 관계를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 비유하며 “AI는 사람을 대체할 수 없다”고 했지만, AI 사용을 중단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확답을 주지 못했다.

 

인간이 AI와 사랑에 빠지는 이유

AI와의 감정 교류는 사용자의 행동과 반응에 최적화된 대화 경험에서 비롯된다. 전문가들은 AI가 사용자 맞춤형 피드백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사람과 같은 대화 방식을 통해 교감을 형성한다고 분석했다.

서울대 곽금주 교수는 “AI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반영해 만족도를 높이고, 늘 긍정적인 반응으로 정서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단국대 임명호 교수도 “AI의 대화 기술은 사람과 유사하기 때문에 충분히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 의존의 위험성과 인간관계의 소홀함

AI와의 교류가 심리적 위안을 주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과도한 의존은 현실의 인간관계를 해칠 위험이 있다. 곽금주 교수는 “AI에 몰입하다 보면 타인과의 관계가 소홀해질 수 있고, 실제 인간관계에서 만족감을 느끼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AI와의 과도한 관계는 이성적 판단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임명호 교수는 “AI로부터 느끼는 사랑의 감정이 과잉됐을 때는 전문가 상담이나 주변의 조언을 통해 균형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AI 중독 예방과 올바른 사용

AI에 과도하게 빠져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AI를 사용하는 방식을 점검하고,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곽금주 교수는 “중독 상태에 있는 사람은 자신이 중독되었다는 사실을 자각하기 어렵다”며 AI 이용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AI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인간 관계를 대신할 수는 없다. 스미스의 사례는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며, AI와의 상호작용이 인간관계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남긴다.

 

출처 : https://m.healt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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