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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남성 환자가 더 많은 이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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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인권연합
2025-03-02 11:57 1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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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킨슨병,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 밝혀졌다

 

파킨슨병이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약 2배 더 자주 발생하는 이유가 과학적으로 규명됐다. 미국 라호야 면역학연구소(LJI) 연구진은 남성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미토콘드리아 조절 단백질인 PINK1을 공격하는 특이적 T세포가 월등히 많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되었으며,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이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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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운동 기능 장애와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이다. 연구진은 자가면역 반응이 파킨슨병 발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서 ‘α-시누클레인(α-syn)’이라는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응집하며, 이를 자가면역 T세포가 항원으로 인식해 신경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주요 발병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새로운 연구에서는 이러한 기전에 더해, 세포 내 에너지 공급을 조절하는 미토콘드리아 단백질 PINK1이 자가면역의 또 다른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일부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PINK1을 공격하는 특이적 T세포가 발견되었으며, 이러한 T세포가 뇌세포를 공격해 신경 손상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성 파킨슨병 환자에게서 PINK1 특이적 T세포가 건강한 남성에 비해 6배나 많았던 반면, 여성 환자의 경우 건강한 여성 대비 0.7배 증가에 그쳤다. 연구진은 이 차이가 남성에게서 파킨슨병이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의 알레산드로 세테 교수는 “T세포 반응에서 나타난 성별 차이에 매우 놀랐다”며 “이 면역 반응이 파킨슨병의 성별 차이에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실리아 린드스탐 알레함 연구교수는 PINK1을 표적 삼는 T세포가 파킨슨병 조기 진단의 생체지표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로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자가항원이 기존의 α-시누클레인에 PINK1까지 더해지며, 질병 발병에 대한 더 정교한 이해가 가능해졌다. 연구진은 “자가항원과 질병의 진행 양상, 성별 차이를 모두 포함하는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파킨슨병 치료와 예방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 논문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https://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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